아파서 학교 못 간 쌍둥이 형 대신 졸업사진 찍어준 동생

dkbnews@donga.com2018-06-11 08:52:42
공유하기 닫기
사진= 호주뉴스닷컴 
쌍둥이 형제의 졸업 사진에 형제가 아니라 한 사람이 다른 표정으로 찍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커다란 웃음을 주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6월 7일(현지시각) "가족과 친구들조차 감쪽같이 속인 쌍둥이 형제의 졸업사진에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쌍둥이 형제 마커스 윌리엄스와 말콤 윌림엄스는 유명하다. 얼굴이 워낙 닮았기 때문이다.

윌리엄스 형제의 절친들도 간혹 헷갈릴 정도로 얼굴이나 생김새가 너무나도 닮았다.

이들의 졸업사진에 숨겨진 사연도 뒤늦게 전해졌다. 졸업사진을 찍을 당시 쌍둥이 형이었던 마커스가 몸살로 학교를 나가지 못했다.

이에 동생인 말콤이 형을 대신해 졸업 사진을 두번 찍은 것이다. 사람들이 평소에도 형제를 구분하지 못해 말콤이 스스로 꾸민 것이기도 하다.

말콤은 자신의 졸업사진에서는 활짝 웃었고 형 사진을 찍을 때는 무표정한 얼굴로 연기했다.

그렇게 졸업앨범이 나왔음에도 어느 누구도 알아 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뒤 형제는 졸업 사진에 담긴 비화를 털어놨다.

형인 마커스는 "동생이 사진을 대신 찍어 줬다"면서 "놀라운 것은 그날 내가 학교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도 아무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