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낀 전기, 돈 받고 판매?…국민 DR 시범 실시

eunhyang@donga.com2018-05-25 13: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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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소비자가 집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시범 사업이 시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25일 일반 가정과 소형 점포 등에서 소비자가 소규모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소규모 수요자원 거래(국민DR)’ 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규모 수요자원 거래’(이하 국민DR)는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소비자가 전기 사용을 줄이면 보상을 받는 제도이다. 시범 사업은 약 4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감축한 전력량 1kWh당 1500원 상당의 현금을 지급하거나 통신비 할인 또는 포인트 지급 등으로 보상할 계획이다.

원래 수요자원 거래 제도는 전력 감축 여력이 크고, 수익성 확보가 용이한 공장 등 3500여개의 대규모 사업장 중심으로 운용됐다.

그러나 전력 사용이 많은 피크 시간대를 대비하기 위해 발전소를 짓는 것보단 해당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일반 가정으로 확대하는 국민DR을 시범 도입하게 됐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 보상수준이나 운영방식 등을 검토해 내년 하반기에 국민 수요자원 거래 제도를 정식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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