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불신’ 일론 머스크 “언론 신뢰도 평가 사이트 만들 것”

celsetta@donga.com2018-05-24 16: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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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보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CEO 일론 머스크가 “언론 신뢰도 평가 사이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5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이트 구축 계획을 밝히며 “언론이 정직하지 않다. 대중이 기사를 평가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고 신뢰점수를 축적시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NN과 블룸버그 등 외신은 머스크의 이 같은 행보가 언론과의 관계 악화에서 비롯됐다고 풀이했습니다. 최근 테슬라는 모델3 생산 지연과 사망사고 발생 등으로 인해 언론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언론의 비판적 보도를 탐탁지 않게 여긴 머스크는 “대중은 더 이상 언론을 존경하지 않는다. 위선적인 미디어들은 거짓말을 진실인 척 속여 내보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이 사이트 이름은 ‘프라우다(Pravda·’진실, 진리’라는 뜻)’라고 지을까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교롭게도 ‘프라우다(프라브다)’는 과거 소련 공산당 기관지였던 신문과 이름이 같습니다. 공산당에서 발행하던 프라우다는 소련 붕괴에 따라 1991년 발행 중지되었고, 얼마 뒤 정치적 색을 없앤 평범한 대중 신문으로 복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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