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새치기 시킨 엄마, “하지 마세요” 말리는 어린이 폭행

celsetta@donga.com2018-05-17 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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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보는 앞에선 찬 물도 못 마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행동을 뭐든지 따라 하려 들기에 아이 앞에서는 사소한 행동까지 조심해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뜻인데요. 자기 자식에게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못난 모습만 보여 준 중국 여성이 비난 받고 있습니다.

여성 A씨는 지난 4월 19일 중국 후난 성 창샤 시에서 9세 초등학생 여아를 폭행했습니다. A씨는학교 단체활동으로 줄 서 있는 아이들 사이에 자기 아들을 슬쩍 끼워 넣었고, 뒤에 서 있던 어린이가 ‘새치기하지 마세요’라고 지적하자 아이를 넘어뜨리고 걷어찼습니다. 당시 현장 CCTV에는 A씨가 아이를 발로 차며 때리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에 “우리 딸이 ‘새치기하지 마세요, 다들 줄 서 있잖아요’라고 하자 그 여자가 아이를 때렸다”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생판 처음 보는 어른으로부터 구타당한 소녀는 충격으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저런 어머니 밑에서 자랄 아들이 불쌍하다. 좋은 어른이 되기는 힘들 것 같다”, “부끄러움도, 양심도, 부모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며 함께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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