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딸 위해 ‘지하철 환승지도’ 만든 워킹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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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희 이사 (동아일보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하반신 마비를 앓는 딸을 위해서 ‘장애인 지하철 환승지도’를 만든 엄마가 있습니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부문 이사(45)입니다.

홍 이사의 딸은 태어나자마자 척추암을 판정받았습니다. 14번의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후유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홍 이사는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 딸이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출처 : ‘무의(muui)’ 홈페이지
홍 이사는 2016년부터 ‘서울시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승객들이 환승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장애인이동권콘텐츠제작 협동조합 ‘무의(muui)’에서 계원예대 등과 협력해 제작 중입니다. 지금까지 33개역 58개 구간 환승지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동아일보DB)
그녀는 “한번은 딸과 함께 복잡한 환승역에서 내렸어요. 계단만 올라가면 되는데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이 나 있었어요. 역무실에 전화를 했더니 ‘그 층은 우리 호선 담당이 아니니 다른 환승 호선 역무실에 전화하라’며 서로 떠넘기는 걸 보고 너무 화가 났죠”라며 계기를 밝혔습니다.
한편 홍 이사는 이베이코리아에서 사회공헌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자사 오픈마켓 ‘옥션’에 발달장애인 전용 코너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기존 국내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았던 ‘다리를 떨거나 차는 것을 방지하는 의자 밴드’, ‘과행동 교정을 돕는 실내 트램펄린’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장애인들이 제작, 판매하는 물건을 온라인몰에 입점시켜 자립을 돕는 활동도 5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홍 이사는 “지민이(딸)는 물론이고 장애를 가진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위 기사는 동아일보 ‘장애인 지하철 환승지도 만든 장애아 엄마’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