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팔로워 아내 믿었는데…문 연지 45분만에 폐점 ‘망신’

realistb@donga.com2018-05-15 18: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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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XU 
미국의 유명 힙합가수 칸예 웨스트와의 협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호주 스포츠 웨어 브랜드 투타임즈유(2XU)가 시드니에 팝업스토어를 연지 한 시간도 안되서 문을 닫고 말았다.

당초 관계자들은 칸예 웨스트와 협업한 제품인 550달러(약 60만 원) 짜리 네오프렌 소재의 레깅스와 500달러(약 54만 원) 짜리 사이클용 반바지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의 아내 킴 카다시안은 1억 1400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칸예가 협업한 제품을 홍보하며 내조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오픈한지 45분이 지나도록 단 한 명의 손님도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사람들의 외면을 받은 건 오프라인뿐만 아니었다. 이번 협업 제품을 뜻하는 해시태그 "#YEEZYx2XU"는 인스타그램에서 단 10번 만 사용될 정도로 온라인에서의 화제성도 미미했다.

사진=2XU 
이에 투타임즈유는 서둘러 행사를 마감하며 "본사의 운영 방향이 바뀌어서 유감스럽게도 이 행사가 취소됐다"고 폐점 이유를 밝했다. 현재 칸예 웨스트와의 협업 제품은 온라인 몰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여론의 싸늘한 반응을 두고 최근 잇따른 칸예 웨스트의 실언이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미국 연예계에서도 유명한 트럼프 지지자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온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사랑하고, 그는 랩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지난 2일 한 미국 연예 매체와의 인터뷰 중 "우리는 노예제도가 400년 동안 지속됐다고 들었다"라며 "400년 동안이나 지속됐다는 것은 마치 '선택'인 것처럼 들린다"라며 노예제를 흑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하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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