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미녀’ 정윤희 근황 “해외 이민? 사실은”

misty82@donga.com2018-05-15 1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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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의 미녀 정윤희에 대해 다뤘다.

지난 5월 1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정윤희에 대해 언급됐다. 그는 1984년 결혼 후 은퇴를 선언했고, 연예계를 떠나 잠적한 지 34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는 그야말로 전설의 배우.

홍석천은 "정말 너무 너무 신기한 현상이다.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기대를 하게 한다. 자신있게 말하지만 현존 여배우 중에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연예부 기자에 따르면 정윤희는 1954년 6월 4일생으로 영화 '욕망'(1975년)으로 데뷔했다. 장미희와 함께 드라마 '청실홍실'(1997년)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군림했다.

서울 명동에서 정윤희를 캐스팅했던 이경태 감독은 "황금비율의 완벽한 마스크와 작은 키지만 균형 잡힌 몸매가 돋보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윤희의 인기는 해외로도 이어졌다. 일본의 한 영화인은 "일본 일류 여배우 100명을 합쳐놔도 정윤희의 매력엔 못 당한다" 말했고, 홍콩 최대 일간지인 빈과일보는 "양귀비의 환생"이라며 동양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적인 스타 성룡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외모다"라며 열렬히 구애를 펼쳤지만 정윤희는 이를 정중하게 고사했다는 후문.

하지만 정윤희의 인기만큼 무성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애 엄마다", "술집 작부다" 등의 소문이 돌았던 것. 이에 한 연예부 기자는 "아무래도 술직 작부 역할을 많이 해서 생긴 해프닝 같다. '출신은 못 속여. 그러니까 연기 잘하는 거 아냐?'하는 의문이 소문으로 퍼졌다. 정윤희는 유지인에게 '사람들에게 잊히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한다"며 "그만큼 고통스러웠던 것. 그렇기 때문인지 몰라도 결혼과 동시에 미련 없이 연예계를 떠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1984년 충격적인 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다. 정윤희가 유부남인 한 건설사 대표 조씨와 간통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것. 당시 조씨의 부인이 정윤희의 집을 급습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정윤희의 조카, 매니저, 운전자, 가사도우미 등이 함께 있었던 상황이기에 조씨 부인에게 1억원의 위자료를 지급 후 두 사람은 5일 만에 무죄로 풀려난다.

이후 정윤희는 같은 해 조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은퇴를 한다. 이에 대해 김가연은 "이해가 안간다. 너무 빠르게 급하게 돌아가니까 다른 이유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자 박수홍은 "지금처럼 이혼이 자연스럽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시작이 불륜이었고, 당연히 은퇴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 연예부 기자는 경제적인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 연예인 수입 10위안에 들었다고 한다. 분명히 여유가 있었을 때이기 때문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보다는 간통이라는 걸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지만 조씨를 정말로 사랑했기 때문에 결국은 결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다른 연예부 기자는 정윤희의 근황에 대해 "2013년에 정윤희의 근황이 포착이 됐는데, 검소하고 소박한 모습이었다. 여전히 미모는 빛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4년에는 26년을 거주했던 압구정의 아파트가 경매로 나오면서 정윤희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유인 즉, 남편 조씨의 건설사가 재정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기 때문. 이후 해외 이민을 준비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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