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재단, 추모예배에 ‘시간여행자’ 초대…“2038년생까지 가능”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
2009년 '시간여행자를 위한 파티'를 열었던 스티븐 호킹. 사진=Discovery Communications
스티븐 호킹 재단이 오는 6월 15일(이하 현지시간) 정오에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호킹 박사 추모예배에 ‘시간여행자’가 참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재단 측은 스티븐 호킹 재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이들 중 무작위로 1000명을 뽑아 초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신청 양식에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태어난 해를 ‘2038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재미있는 사실은 런던의 한 여행 블로거가 재단 측에 문의한 결과를 공유하면서 널리 퍼져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stephenhawkinginterment.com
재단 측은 참석 신청란이 열린 지 24시간 만에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1만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원했다고 밝히며 “신청자의 생년을 2038년까지 지정해 놓은 건 ‘시간 여행자’도 참석하고 싶어 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단 대변인은 “세상 모든 일은 불가능하다고 증명되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생전에 디스커버리 채널과 함께 ‘시간여행자를 위한 파티’를 열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9년 6월 아무에게도 초대장을 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파티를 열었는데요. 진짜 시간여행자가 있다면 파티가 열렸다는 사실을 미래에서 알고 찾아올 거라는 발상에서 비롯된 이벤트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파티장에는 단 한 명의 손님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 추모예배 신청은 5월 15일 자정에 마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