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자로 속여 멕시코 선거 출마한 남성들 “성별 쿼터 때문”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멕시코 시장 선거에 출마한 남성 후보 17명이 정당의 후보자 성별 할당제를 노리고 성전환자(트렌스젠더) 행세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최근 AFP에 다르면, 이번 스캔들은 오악사카 남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 사는 원주민 사포텍족은 전통적으로 동성애자나 성정체성이 확정되지 않은 남성들을 ‘무세스(muxes)’라고 특별하게 부르며 인정했습니다. 이들은 여성처럼 옷을 입고 제3의 성으로 간주하며, 젊은 남성과 사춘기 소년들의 성적인 선도자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다양성을 위한 오악사카 의회 활동가들에 따르면, 7월 1일 있을 선거에서 시장 자리에 출마한 무세스 19명 중 17명이 사기꾼입니다.

멕시코 무세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출처=The Guardian 

활동가들은 17명의 남성 후보자들이 모인 멕시코 전선 정당이 남녀평등할당제를 지킨다며 남성 후보들을 무세스인 양 행세하게 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했습니다. 2014년 선거 개혁에 따라, 멕시코 정당들은 연방 및 지방 자치 단체에 동일한 수의 남녀 후보를 선출해야 합니다.

오악사카 선거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성별이 거짓으로 확인될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선거 입후보도 금지될 수 있다고 당국은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