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찰관, 인도로 들이닥친 차량 막으려다…”고귀한 희생”

celsetta@donga.com2018-05-08 17: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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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들이닥친 차량으로부터 시민을 구하려던 경찰관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관은 돌진하는 차량 앞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밀어냈지만 정작 자신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사고는 4월 30일 저녁 후베이 성 징산 현의 한 길거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당시 거리는 보행자들과 주차된 차들로 번잡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사람들이 걷고 있는 인도로 들이닥쳤고, 마침 근처에서 교통정리하던 경찰관 리우 구이빈 씨가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리우 씨는 “비켜요!”라고 외치며 차량 돌진방향에 서 있던 시민에게 몸을 날려 밀쳐내고는 자기가 대신 차에 치였습니다.

두려움 없이 몸을 던진 경찰관 덕에 시민은 목숨을 구했지만 승용차 운전자의 폭주는 바로 멈추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승용차는 리우 씨를 치고 나서도 멈추지 않았고 결국 벽에 차체를 들이박은 뒤에야 제자리에 섰습니다. 이 승용차의 무차별 폭주 탓에 리우 씨를 포함해 두 명이 사망하고 네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운전자는 탕(Tang)이라는 28세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는 당시 마약이나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다. 왜 차를 몰고 인도로 뛰어들었는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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