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차량 안에 택배 배달해주는 '인카 딜리버리' 실시

realistb@donga.com2018-04-26 19: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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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mazon 
아마존이 고객이 부재중일 경우 집 안까지 택배를 전달하는 인홈 딜리버리에 이어 또 한번 획기적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미국 언론매체 더버지는 아마존이 유료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를 대상으로 차량 트렁크 안에 택배를 전달하는 '인카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카 딜리버리는 제너럴모터스, 볼보와 제휴를 맺고 미국 37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서 '아마존 키' 앱을 다운받고 자신의 차량과 연결하면 된다. 이후 택배 기사가 앱을 통해 차량의 트렁크 또는 문을 열어 주문한 물건을 전달하면 고객에게 배송 완료 알림이 간다.

단, 아마존 프라임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어야 하며, 2015년 이후 출시된 4G LTE가 적용된 제너럴모터스, 볼보 차량 소유자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또한 무게가 50파운드(약 3킬로그램) 이상이거나 1300달러(약 140만 원) 이상인 물건, 제3자가 판매하는 물건은 인카 딜리버리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사생활 보호와 택배 도난사고 방지를 위해 고안되었으며, 주 중에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긴 직장인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무인시스템이 귀중품 도난과 같은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자사의 시스템을 통해 무단 접근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예정된 배달 당 한 번만 차량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앞서 출시한 인홈 딜리버리에 대한 고객 평가가 5점 만점에 4.78점인 것을 들어 유사 서비스인 인카 딜리버리도 고객들에게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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