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이 방치하는 ‘엄마’보고 인신매매 눈치챈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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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동아닷컴|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뛰어난 눈썰미를 가진 기차 승무원이 인신매매 범죄를 날카롭게 잡아냈습니다.

최근 중국 큐큐닷컴에는 기차에 탑승한 승객의 미심쩍은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 끝에 인신매매를막아낸 승무원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2017년 8월 31일 중국 청두에서 정주로 가는 기차에 탑승한 승무원 A씨는 ‘아기가 시끄럽게 울고 있다’는 불만 신고를 받았습니다. 신고가 들어온 칸으로 가자 한 여성이 울음을 터뜨린 아기를 달래기는커녕 성가시다는 듯 내버려 둔 채 앉아 있었습니다.

보호자라면 응당 우는 아기를 달랠 법도 한데 귀찮다는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여성을 보고 A씨는 수상함을 느껴 주위를 살폈습니다. 심지어 아기 옆에는 가루가 제대로 섞이지 않고 뭉쳐서 둥둥 떠다니는 분유병까지 놓여 있었습니다. 따뜻한 물이 아니라 찬 물에 대강 탄 것 같은 분유를 보고 A씨의 의심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A씨는 여성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 당신 아이가 맞느냐고 물었으나 상대는 “내 아이가 맞다. 지금 남편을 만나러 가는 거다”라고 태연하게 대꾸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아이가 납치된 것 같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고민하다 경찰에 신고했고, 수상한 여성은 중간 역에서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내 아이가 맞는데 왜 이러냐며 화내던 여성은 유전자 검사를 하겠다고 추궁하자 ‘사실은 돈 받고 아이를 넘겨주려 했다’며 인신매매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승무원의 눈썰미와 판단력 덕에 인신매매 위기에서 벗어난 아이는 현재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경찰은 아이 친부모를 꾸준히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