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불가’ 관객에 마이크 넘겼다가 웃음보 터진 가수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
사진=유튜브 ‘MiGu Official Channel’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중국 가수 페니 타이(Penny Tai·39)는 뛰어난 가창력과 직접 작사작곡까지 해내는 실력 덕에 1999년 데뷔 이래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대만 드라마 주제곡 ‘당신이 원하는 사랑(你要的愛)’을 불러 폭발적 인기를 얻고 유명 가수로 떠오른 페니 타이는 최근 중국 후베이 성 우한 시에서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스타 가수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은 타이의 목소리에 취해 즐겁게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팬들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노래하던 타이는 2001년 발표곡 ‘어찌해(怎樣)’를 부르던 도중 객석에 마이크를 넘겼습니다. 무대에서 흥이 오른 가수들이 관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돌리고 따라 부르기를 유도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인데요. 가끔 아예 관객 한 명에게 직접 노래 부를 기회를 주는 가수도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MiGu Official Channel’
사진=유튜브 ‘MiGu Official Channel’
관객석을 향한 마이크를 보자 한 남성이 기다렸다는 듯 달려 나와 마이크에 대고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입을 여는 순간 객석은 물론 페니 타이 본인도 웃음을 참지 못 했습니다. 남성팬의 노래 실력이 도저히 좋게 표현해 줄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음치지만 페니 타이를 향한 팬심만은 진짜였던 남성팬은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한 소절 부르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터져버린 타이의 웃음보는 좀처럼 수습되지 않았죠. 그는 웃음을 참으려 허벅지를 꼬집으며 겨우 노래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정확한 음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페니 타이는 이후 언론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데뷔한 지 18년 정도 됐는데 나 자신을 꼬집으면서 노래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