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처럼 리모델링한 흑석동 45평 아파트

여성동아
에디터 여성동아||2018-04-15 10:00
그림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프렌치 스타일 인테리어 전문가와 의기투합한 부부의 리모델링 이야기. 남과 다른 공간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훌륭한 실전 가이드가 될 듯하다. 
벽등과 샹들리에로 임팩트를 더해 부티크 호텔처럼 꾸민 침실. 리넨 커튼과 침구가 내추럴한 멋을 더한다.

추억이 담긴 물건이나 애정하는 소품을 활용해 공간에 집주인의 취향을 담는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사는 정세령·이석민 부부는 평소 하나둘씩 수집한 그림을 활용해 개성 있는 집으로 꾸몄다.

“지난겨울 집을 장만하고 인테리어를 고민하다, 틈틈이 모은 그림 작품을 프렌치 인테리어 공간에 전시하면 근사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콘셉트를 프렌치 스타일로 정하고, 공간마다 그림을 걸어 작은 갤러리처럼 꾸몄답니다.”

부부는 SNS를 통해 시공업체를 물색하던 중 프렌치 스타일을 모던하면서 유니크하게 풀어내는 스타일링 그룹 디자인폴의 포트폴리오에 반해 리모델링을 의뢰했다. 디자인폴의 박미진 대표와 수시로 아이디어 회의를 한 결과, 그림이 돋보이도록 벽과 조명에 임팩트를 주기로 결정했다. 소장하고 있는 그림을 걸었을 때 근사해 보이도록 벽은 웨인스코팅으로, 조명은 샹들리에로 매치해 포인트를 주기로 한 것.

웨인스코팅은 몰딩의 일종으로 18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방식이다. 단열을 위해 벽에 패널보드를 덧대고, 패널에 사각 프레임 형태 나무 몰딩을 둘러 고정한 것이 바로 웨인스코팅. 몰딩의 너비, 모양, 컬러에 따라 클래식하거나 프렌치, 모던, 심플 등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부부는 사각 웨인스코팅으로 벽을 마무리하고 복도, 다이닝룸, 침실, 게스트룸 등 곳곳에 그림을 걸어 갤러리처럼 꾸몄다. 조명은 프렌치 느낌 물씬 나는 다양한 샹들리에로 임팩트를 더했는데, 화려한 샹들리에와 웨인스코팅 장식 벽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프렌치 감성 가득한 공간이 완성되었다.
블루 그레이 벽지로 포인트를 주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거실장만 두어 심플하게 꾸민 거실.(왼쪽) 웨인스코팅 장식 벽에 유니크한 커다란 우산 그림을 걸어 갤러리처럼 꾸민 복도
골드와 블루, 그레이 컬러로 우아함을 강조한 다이닝룸. 골드 프레임 식탁과 의자로 세련된 느낌을 낸 뒤 에메랄드빛 샹들리에와 물고기 그림 액자로 위트까지 더했다.
모던한 대리석 타일 바닥과 웨인스코팅 장식 벽, 클래식한 샹들리에가 어우러져 모던 프렌치 스타일 거실을 완성했다. 레드, 그린, 옐로 컬러가 믹스매치된 카펫이 리듬감을 준다.
게스트룸은 클래식한 민트 그레이 침대와 거울, 수납장, 골드 샹들리에, 애니멀 패턴 러그가 어우러져 로맨틱하다.
5월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 만든 방. 은은한 라벤더 컬러 벽지와 핑크 톤 커튼이 사랑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집 모양 옷장 사이에 피규어를 전시해 재미를 더한 아이디어도 Good!
photographer 홍태식 designer 김영화
시공&스타일링 디자인폴
editor 한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