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랜드 생존자 “살려고 동급생 시신 밑에 숨었다”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CBS 캡처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 학생이 “살려고 동급생의 시신 밑에 숨었다”라고 증언했다고 뉴욕포스트가 4월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알라야 이스트몬드(Aalayah Eastmond‧16) 양은 알 샤프턴(Al Sharpton) 목사의 전국 행동 네트워크(National Action Network)의 이날 하렘 집회 연설에서 “반 친구가 쓰러지는 걸 보고, 이게 현실이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죽은 것처럼 보여야 한다고 스스로 말했습니다. 내 앞에서 동급생인 니콜라스 드워렛(Nicholas Dworet‧16)이 쓰러져 넘어졌고, 나는 그와 함께 넘어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몸 밑으로 갔습니다. 거기 누워 있었습니다.”

드워렛 군은 2월 14일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즈(Nikolas Cruz‧19)의 총에 숨진 17명 중 한 명입니다. 니콜라스 크루즈는 이 학교에 다니다 퇴학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브루클린 출신인 알라야 양은 15년 전 브루클린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삼촌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형제들은 여전히 같은 곳에 살고 있습니다. 알라야 양은 “내 앞에서 다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금 당장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알리야 양은 오는 6월 2일 뉴욕 총기 반대 청소년 집회를 알리기 위해 전국 행동 네트워크에 합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