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녀, 인터넷 묘기영상 따라 하다 사고…두 살 딸 반신불수 돼

ptk@donga.com2018-03-21 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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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커플 묘기’ 영상을 따라하던 중국의 부녀가 비극을 맞았다.

20일 상하이옵저버 등 중국 언론은 후베이성 우환시에 사는 한 남자가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상을 보고 두 살 된 딸과 함께 도전했다가 끔짝한 결과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부녀가 따라한 문제의 묘기는 두 명이 같은 방향을 보고 선 상태에서 뒷사람이 앞사람의 180도 공중 회전을 도와 팔 위에 앉히는 동작이다. 이 묘기에 도전했던 부녀가 서로 손을 놓치면서 딸이 땅에 곤두박질한 것이다. 머리부터 땅에 떨어진 아이의 상태는 심각했다.

아빠는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를 즉시 병원으로 옮겼으나 딸의 척수가 심하게 손상돼 반신이 마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포괄적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료진은 “앞으로 회복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비관적 견해를 내놨다.

의사는 “많은 가족과 친구들이 인터넷 동영상을 따라하고 업로드하고 있다”며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인생에서 재미를 찾을 수는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매우 위험한 모방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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