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성 “이케아 유리컵 폭발했다” 주장…안전성 논란

celsetta@donga.com2018-03-20 17: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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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케아 '스텔나' 유리잔 / China Plus
이케아(IKEA)에서 산 유리잔으로 물을 마시려다 갑자기 잔이 산산조각나는 바람에 큰 상처를 입었다는 중국 여성이 이케아 측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를 고소했습니다.

왕(Wang)씨는 지난 2017년 5월 20일 이케아에서 산 ‘스텔나(Stelna)’모델 유리잔에 물을 따라 마시려고 입을 댄 순간 유리잔이 깨져 앞니가 부러지고 입가를 네 바늘 꿰매야 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가 하자 있는 물건을 판매하는 바람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SNS를 통해 회사를 공개 비난했습니다.

이후 5월 25일 이케아 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왕 씨에게 사과했으나 왕 씨는 회사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100만 위안(약 1억 6900만 원) 보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차이나플러스 등에 따르면 왕 씨는 “물을 마시려는데 유리잔이 ‘폭발’했다. 그 사고 탓에 매우 힘들었으며 이후 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사고를 일으킨 ‘스텔나’ 유리잔은 여전히 중국 내 이케아 매장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이케아 유리잔으로 인한 사고는 지난 2013년에도 발생했습니다. 당시 판매됐던 ‘라이다(Lyda)’ 모델 유리잔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깨지는 바람에 1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이후 이케아는 2016년 어린이 사망사고를 일으킨 서랍장을 제 때 리콜하지 않아 또 한 차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문제의 서랍장은 북미, 캐나다에서는 리콜 대상이 되었으나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는 바로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이케아 측은 중국과 한국에서도 뒤늦게 서랍장을 회수했지만 소비자들은 ‘안전성을 중요시하지 않는다’, ‘나라 따라 차별하는 것 같다’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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