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원피스 입고 결혼식 온 남편 친구에게 망신 줬어요”

kimgaong@donga.com2018-03-13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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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결혼식에 참석할 땐 신부 웨딩드레스와 같은 색인 ‘흰옷’을 피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런데 ‘신랑의 동창이 흰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다’는 사연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3일 유튜브 ‘안나TV’는 ‘결혼식에 흰 원피스 입고 온 남편 동창 퇴치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사연 주인공 A 씨는 자신을 “결혼 5개월 차 여성”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남편과는 2년 열애 끝에 결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결혼식 날, 남편 동창 중 한 명이 흰색 레이스 소재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고 합니다. A 씨는 “일부러 저를 X 먹이려고 입고 온 것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애 시절에도 A 씨를 세컨드 취급해 남편이 크게 화를 낸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A 씨는 민폐 하객에게 망신을 주기로 했습니다. 촬영기사에게 “친구 단체 촬영할 때 흰옷 입은 사람 있으면 뒷줄로 빼서 옷이 안 보이게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촬영기사 또한 웃으면서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단체사진을 찍을 때 해당 하객은 맨 앞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사님은 “거기 여자분은 뒷줄로 가세요”라고 말했고, 못 알아듣자 “흰 원피스 입은 분 뒤로 가세요. 옷이 너무 튀어요”라고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그 순간 하객의 흰 원피스가 주목을 받았고,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이가 많았다고 합니다. 당시 민폐 하객은 매우 창피해 하는 모습이었는데, A 씨는 그 모습이 매우 통쾌했다고 하네요. 

누리꾼들은 “신부 대박 사이다”, “기사님 사이다요!”, “저 예식도우미 일 하고 있는데 어제 흰 레이스 원피스에 하얀 구두 신고 온 분 계셨다. 진짜 충격적이었다”, “흰색 상의 아니고 흰색 원피스 입었으면 노린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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