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숙제 다 못했다” 12세 中 초등학생 아파트서 투신

celsetta@donga.com2018-03-05 15: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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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숙제를 다 끝내지 못 해 고민하던 열두 살 중국 어린이가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2월 24일 중국 장시 성 푸저우 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습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분홍색 외투 차림의 여자 어린이가 창틀에 한참 매달려 있다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천만다행히 구조대가 대형 공기매트를 깔아둔 상태였기에 아이는 한 쪽 귀에 가벼운 부상만 입었습니다.

아이 어머니에 따르면 소녀는 다음날인 25일 개학을 앞두고 방학 숙제를 다 끝내지 못 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학교에 가서 선생님에게 혼날 생각에 막막하다며 불안해하던 아이는 결국 건물 15층에서 뛰어내리고 말았습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소후닷컴, 상하이스트 등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되자 사건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아이들은 놀게 놔둬야 한다”, “숙제를 얼머나 많이 내 준 건가”라며 어린이들이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현실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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