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민-김태훈, 미투→인정→교수직 사퇴…“중견연기자, 싹 다 은퇴 각” 냉소

김소정 기자
에디터 김소정 기자|
(왼쪽부터) 최용민, 김태훈. 사진=동아일보DB, 세종대학교 홈페이지
배우 최용민과 김태훈이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교수직을 사퇴한다.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부교수인 최용민은 28일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분명 내 잘못"이라며 "해당 학교의 교수직을 사퇴하겠다.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최용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졸업 후 한 선배의 추천으로 공연에 참여했다가 최용민과 집 방향이 같아 같은 택시를 타고 귀가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인 김태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만큼 교수직에서 자진사퇴할 뜻을 밝혔다. 오늘 저녁 중 의혹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페이스북에는 러시아 유학파 출신 배우 K 세종대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하지만 글쓴이는 이후 K 교수가 김태훈 교수라고 실명을 거론했다.

글쓴이는 과거 김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 이후 김 교수는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했고 노예처럼 부려먹었다고 했다.

최용민과 김태훈은 미투 폭로 하루 만에 성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여론은 과연 교수직 사퇴만이 답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 또 배우이자 교수로 재직했던 조민기-조재현-최용민-김태훈 이후 또 등장할지도 모를 미투 폭로에 대학교들은 긴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날마다 한 명씩 왜 이러는지 놀랍지도 않네"(1000****), "에휴 참 뭔 난리냐"(ikon****), "중견연기자들은 싹다 은퇴하게 생겼네"(ivor****), "이제 놀랍지도 않네"(dawa****)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