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머신러닝 기술 “심혈관 질환, 눈만 봐도 알수 있다”

realistb@donga.com2018-02-22 17: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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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구글의 바이오테크 자회사인 베릴리가 인공지능인 머신 러닝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미 언론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베릴리의 소프트웨어는 안구 뒤쪽을 스캔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분석한 뒤 환자의 나이, 혈압, 흡연 여부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이 데이터들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측정하는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이 방법은 혈액 검사만큼이나 유사한 정확도를 나타낸다.

베릴리는 소프트웨어의 정확성을 확인해보기 위해 환자 30만 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리고 최근 5년 이내 심혈관 질환을 겪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망막 이미지를 분석하자 예측 결과는 70%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기존의 병원에서 사용하는 혈액 검사 방식의 정확도는 72%다. 이 방법을 만약 임상에 도입하게 되면 혈액검사를 하지 않아도 그와 유사한 정확도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진=Google
이미 이 소프트웨어는 작년 9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알고리즘을 신뢰하기 전 더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수많은 테스트를 거친 뒤 올 2월 19일 네이처에 발표했다.

한 관계자는 “망막 검사는 이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많이 쓰여왔던 검사 방법 중 하나”라며 “망막 검사를 통한 구글의 접근 방식은 신뢰할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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