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된 中 쇼트트랙 선수들 억울함 호소…반한감정 위험수위?

bong087@donga.com2018-02-21 1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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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나닷컴 캡처
사진=시나닷컴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 대표팀이 실격 처리되자 중국 여론이 들끓고 있다.

21일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외국축구 소식을 전하는 페이지에 접속하면 엉뚱하게도 전날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 관련 기획기사가 나온다. 이 기사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사례로 쇼트트랙 등 한국 스포츠 전체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자는 판커신 등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실격 처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스포츠 관련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한국이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등에서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그 근거로 ‘서울올림픽 복싱 리이트미들급 금메달리스트 박시헌에게 반칙을 선언하지 않은 점’, ‘히딩크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심이 경기 중 대화를 나눈 점’ 등을 제시한다.

해당 기사엔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4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이 중 한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댓글도 있다.

이 외에도 “중국 팀은 선수단 동의를 거쳐 ISU 제소를 결정했다”는 리옌 여자 쇼트트랙 감독의 발언이 담긴 영상이 시나닷컴 ‘추천 영상’ 가장 상단에 배치되는 등 중국 여론은 들끓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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