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멍청한 두 도둑, 최악의 ‘팀킬’

ptk@donga.com2018-02-22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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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남자가 한편의 코미디 영화 같은 절도 미수를 저지르고 달아나는 모습이 중국 상하이의 한 상점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중국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쿠 등은 최근 현지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화제되고 있는 2인조 절도 미수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후드 점퍼를 입은 두 남자는 상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각자 들고 온 벽돌을 유리창에 힘껏 집어 던졌다.



그런데 뒤쪽에 서있던 남자 A가 던진 벽돌이 그만 앞쪽 남자 B의 머리에 맞고 말았다. 한마디로 ‘팀킬’을 한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머리를 가격당한 B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읽고 쓰러져버렸다.

당황한 A는 기절한 B를 흔들어 깨워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A는 쓰러진 B를 질질 끌면서 자리를 떴다.

이 영상은 웨이보에서 수십 만 회 공유됐고 두 남자는 ‘덤 앤 더머’(멍청한 두 친구의 좌충우돌을 그린 미국 코미디 영화)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건은 지난 14일 새벽 12시 50분께 일어났으며 두 사람에 대한 검거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영상은 상하이 공안국이 공개 한 것으로, 경찰은 “만약 모든 도둑이 이 같은 행동을 한다면 경찰은 연장근무를 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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