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심사 끝나자 “아빠!” 외친 아기…판사도 방청객도 뭉클

celsetta@donga.com2018-02-16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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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nn Photography / People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맨디 팔머 씨와 타일러 팔머 씨 부부는 예전부터 부모가 되는 꿈을 꿔 왔습니다. 그리고 2년 간 노력한 끝에 간절한 소망을 이루었죠.

팔머 부부는 2017년 12월 18일 지역 법원에 출석한 날을 결코 잊지 못 할 것입니다. 이 날은 두 사람이 2년 전부터 가족으로 맞이하려 노력했던 아기 ‘헌터(Hunter)’를 공식적으로 ‘아들’이라 부를 수 있게 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 결혼한 부부는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아내 맨디 씨가 크론병 때문에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부부는 그 때부터 입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피플(People)에 말했습니다.



사진=Finn Photography / People
“입양 공고나 홍보문을 볼 때마다 주의 깊게 살펴봤고, 2년 전 생후 8일밖에 안 됐던 헌터와 만나게 됐습니다. 위탁양육 가정 자격으로 헌터를 집에 데려와 함께 살면서 ‘이 아이를 우리 아들로 맞이하고 싶다’는 마음은 더욱 커졌죠.”

2년간 까다로운 절차와 고비도 많았지만 두 사람은 순조롭게 극복해 냈습니다. 마침내 공식적으로 입양 허가를 받게 된 순간, 맨디 씨 품에 안겨 있던 헌터는 타일러 씨를 보며 해맑게 “아빠!”라고 외쳤습니다. 법정 안 모든 사람들의 눈에는 감동의 눈물이 맺혔습니다.

엄마 맨디 씨는 “아이가 ‘아빠’라고 외치더니 신나게 박수를 쳤습니다. 모두 뭉클해져서 눈물을 흘렸죠. 너무나도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헌터는 법적으로도 완벽한 우리 아들입니다. 아이와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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