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크쇼, 클로이 김 위해 아이스크림-츄러스-샌드위치 상 차려

celsetta@donga.com2018-02-14 1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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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널 위해 준비했어~
놀라운 경기력은 물론 쿨하고 발랄한 태도로 스타성까지 보여 준 클로이 김 선수가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큰 경기에서 긴장하기는커녕 “아침에 샌드위치를 다 먹고 나올걸”, “역시 긴장될 때는 츄러스를 먹어줘야 한다”등 여유 넘치는 말들을 SNS에 올린 클로이 김 선수는 예선전 중에도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며 음식 사랑을 마음껏 드러냈습니다. 특히 그가 트위터에 쓴 말 중 ‘행그리(Hangry·Hungry와 Angry를 합친 신조어. 배고파서 짜증난다는 뜻)’라는 표현은 톡톡 튀는 10대 답다며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미국 내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에서 방송하는 유명 토크쇼 투데이(Today)는 2월 13일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클로이 김을 인터뷰하며 재치 넘치는 ‘3종 세트’를 준비했습니다. 제작진은 아이스크림, 츄러스, 샌드위치를 큼직한 쟁반 가득 내 왔습니다.



그득하게 차려진 음식을 본 김 선수는 ‘물개박수’를 치며 꺅 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윽고 ‘무엇부터 먹을까’ 고민하는 듯 잠시 망설이더니 츄러스와 샌드위치를 양 손에 하나씩 들고 번갈아 맛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그릇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숟가락이 아닌 입으로 바로 먹는 등 천진난만하고 장난기 많은 모습에 진행자들도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박재민 KBS 해설위원에 따르면 클로이 김은 떡볶이 같은 분식도 좋아해서, 한국에 사는 친척들을 만나러 올 때마다 자주 먹었다고 합니다. 먹고 싶었던 메뉴들을 한 번에 다 맛보게 된 클로이 김, 이제 ‘행그리(Hangry)’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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