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오세요” 핀란드에 ‘禁男’의 섬 리조트 등장

박예슬 기자
에디터 박예슬 기자|
사진=수퍼쉬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핀란드 헬싱키 앞바다의 한 섬에 ‘여성 전용’ 리조트가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전 컨설턴트 회사 CEO인 미국인 여성 크리스티나 로스가 오직 여성만을 위해 기획한 휴양지 ‘수퍼쉬 섬 (SuperShe Island)’을 소개했다. 핀란드 헬싱키 앞바다에 있는 이 섬은 여성 전용 리조트로서 올해 하반기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리조트에는 오직 여성만이 들어갈 수 있다. 로스는 그러나 자신이 ‘남성 혐오자’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동성끼리 모여 있어야 여성이 편히 쉴 수 있다”는 것이다. 로스는 “멋있는 남자가 보이면 여자들은 립스틱을 꺼내들지 않나”며 “‘쉴 때는 (이성이 아닌)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데에 초점을 맞춘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왜 미국인인 로스가 핀란드의 섬에 이 같은 리조트를 계획하게 됐을까. 앞서 로스는 핀란드에서 현지인 남성과 교제하게 됐다. 로스는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섬을 갖고 있는데, 곧 팔 예정이라더라. 난 이미 터크스케이커스 제도에서 작은 섬을 하나 샀을 무렵이기도 해서 별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의 마음은 직접 섬을 방문해본 뒤 바뀌었다. 로스는 아름다운 나무들이 우거진 섬에 푹 빠져 곧 이곳에 여성만을 위한 휴양지를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남성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는 점에서 배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로스는 미래에 ‘신사적인 남성’들이 입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전했다.

수퍼쉬 섬은 올해 7월부터 정식 이용예약을 받을 예정이며, 멤버로 가입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회원이 되려면 사전 신청이 필요한데, 화상 통화로 ‘면접’을 봐야 회원 자격을 준다고 한다. 글로벌뉴스캐나다에 따르면, 이곳에서 7일간 숙박하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 3500달러(약 380만 원)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