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결혼하라!” 감옥 앞 플래카드 시위女, 무슨 일?

phoebe@donga.com2018-02-1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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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닷컴
중국 여성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교도소 정문 밖에서 남자 친구에게 깜짝 청혼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자 친구는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합니다.

‘걸크러시’ 넘치는 여성의 이름은 위안 밍유(28)라고 합니다. 위안 씨가 지난 2월 5일(현지시간) 쓰촨성 다저우 교도소 밖에서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했다고 청두 경제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커플은 일 때문에 멀리 떨어져 지냈다는데요. 교사인 위안 씨는 청혼을 위해 반지와 꽃다발을 들고 청두에서 다저우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위안 씨는 남자친구가 퇴근하기를 기다리면서, 친구들에게 “자오 완핑, 나와 결혼하라!”라는 글자가 적힌 붉은색 현수막을 들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본인은 웨딩드레스를 곱게 입었습니다.

친구들이 촬영한 비디오에 따르면, 동료들과 함께 교도소 정문 밖으로 나오던 자오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인근에서는 친구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합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추위에 웨딩드레스만 입은 여자 친구를 본 자오 씨가 외투를 벗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위안 씨는 “너무 흥분되어서 춥지도 않아”라고 말했습니다.

위안 시는 자오 씨에게 정식으로 청혼했습니다. 그는 여자 친구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무릎을 꿇고 반지를 위안 씨의 손가락에 끼어주었습니다.

위안 씨는 작년부터 청혼을 계획 중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여자가 먼저 반지를 사서 청혼하는 게 불쾌하진 않았나요?’라는 청두 경제 신문 기자의 물음에 “아니요, 그가 사던 내가 사던 그건 차이 없어요”라고 씩씩하게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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