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는 네덜란드 선원?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잭 더 리퍼를 소재로 한 영화 ‘스위니토드’
19세기 잔인한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가 네덜란드 선원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는 두 여성을 위험에 빠뜨리고 두 명의 전처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잔 본디슨(Jan Bondeson)이 최근 헨드릭 데 종(Hendrik de Jong)이라는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영국 미러가 2월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당시, 헨드릭 데 종은 로테르담에서 런던으로 정기적으로 건너는 배의 승무원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한 번도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없지만 1893년에 전 아내들을 살해하고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당시 신문들은 피 묻은 수술 도구가 그의 소지품에서 발견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1898년 벨기에에서 다른 여성들을 살해한 것이 탄로 나자 그는 미국으로 도망쳤습니다.
출처=20th Century Fox
카디프 대학 전직 강사인 본디슨은 네덜란드 신문을 샅샅이 뒤져 헨드릭 데 종이 매춘부들을 찾아가 “양심이 없는 사람 같은 병리학적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본디슨 박사는 “헨드릭 데 종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고 모면하는 등 전문 킬러 본능을 타고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한 네덜란드 경찰 수사관이 헨드릭 데 종의 초상화를 영국 측에 넘겨주었고, 일부 주민들이 그를 알아봤다고 전했습니다.

헨드릭 데 종은 과거 이미 용의자로 지목되었지만, 본디슨 박사는 그가 수십 명의 다른 용의자보다 더 확실한 범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는 1888년 8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3개월에 걸쳐 영국 런던의 이스트 런던 화이트채플에서 다섯 명이 넘는 매춘부를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한 연쇄 살인범입니다. 희생자들은 목이 반쯤 잘라지고 복부가 절개되어 장기가 파헤쳐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