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귀신있어”…‘곤지암 정신병원’ 체험한 유튜버 후기

toystory@donga.com2018-02-08 17: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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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는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 '곤지암'이 홍보영상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곤지암 정신병원'을 방문한 BJ의 경험담이 누리꾼들을 오싹하게 하고 있다.

2016년 7월 7일 BJ 란마는 '곤지암 정신병원 리얼 후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란마는 "20살 때 친구들과 곤지암 정신병원에 같이 갔다"라며 "운동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갔다. 친구들이 자존심도 강하고 공포체험에 대해 만만하게 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곤지암 정신병원이라고 하면 엄청 유명했다"라며 "인터넷에 검색해서 갔다. 친구 한 명이 운전할 줄 알아서 차 렌트해서 갔다"라고 덧붙였다.

란마는 "도착하니 차 2대가 더 있더라. 내렸다. 여름 시즌이었다"라며 "알고보니 다른 사람들도 공포 체험한다고 온 거더라. 처음에는 자기들끼리 간다고 했다가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긴 정말 확실히 귀신이 있다"라고 그림을 그리며 "정신병원 옆에 2층짜리 집이 있다. 거기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시더라. 우리는 10명 정도 무리였다. 그 2층짜리 건물을 지나가는데 할머니 한 분이 나오셔서 우리 쪽으로 전등을 비추시더라.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저기 갈라고? 가지마. 신고한다. 가지 마라'라고 하시더라. 그래도 우리는 갔다. 할머니는 끝까지 말리셨다"라고 했다.

란마는 "정신병원 입구는 쇠사슬로 막혀 있었다.(사진 1) 아예 못 들어가게 했다. 그런데 친구 중 한 명이 들어가는 방법을 알아서 개구멍을 통해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구멍을 빠져나와) 오르막길을 통해 올라가는데 앞뒤가 어두컴컴해서 조명이 없으면 안 보였다. 여기서 멤버들끼리 흩어지자고 했다. 그런데 너무 무서워서 일자로 쭉 서서 같이 들어갔다"라고 했다.

란마는 "쭉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계단이 있다.(사진2) 이곳도 굉장히 어둡다. 우리가 그곳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병원이라서 의사가 적은 환자노트가 있더라. 1층을 훑고 2층으로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2층에서 공터로 넘어가는 길이 있었는데 거기에 문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그때 '똑똑똑' 소리가 들렸다"라며 "다들 모두 예민해졌다. 다른 팀에서 온 사람이 화내고 욕하면서 '장난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아무도 문을 치지 않았다"라고 했다.

란마는 "그래서 우리가 공터로 넘어갈까 하고 문 앞에서 '넘어가도 되겠습니까' 물었다. 넘어가는 게 안되면 문 두들겨보라고 했다"라며 "그런데 갑자기 문 두들기는 소리가 나는 거다. 우리 다 기겁해서 뛰쳐나왔다. 나와서 1층까지 내려왔다. 다시 빠져나왔는데 원래 문이 닫혀있는 거다. 거기서 다 기겁했다. 지금도 소름 돋는다. 내려왔는데 여기 앞에 문이 닫혀 있었다. 거기서 다들 놀래서 집에 갈 사람 가자고. 안 가고 옆 건물 훑고 빠져 나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들어왔던 루트로 다시 나왔는데 처음에 봤던 할머니가 전등을 비추면서 '봤지?'라고 하시더라"라며 "그리고 저희가 다시 차 타려고 주차장 때문에 왔는데 제일 소름이었던 건 경찰이 와 있었다. 할머니가 신고했던 거 같다. 경찰들이 와 있었다. 경찰들도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중요하게 생각 안하는 거 같다. 다신 오지 말라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한편 2월 7일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곤지암'의 티저를 공개했다. '곤지암'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공포 체험단 7명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담은 영화다.

배경이 된 곤지암 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한 이래 지금까지 대표적인 흉가로 유명하다. 특히 공포 체험을 즐기는 호러 마니아들의 흉가 체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날 CGV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곤지암' 티저는 2월 8일 오후 2시 현재 135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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