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 김연자, 北 공연 때 “어! 김정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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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가수 김연자(59)가 과거 북한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만났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최근 ‘아모르파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연자가 출연해 그간의 가수 생활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날 김연자는 지난 2001년 북한의 공식 초청을 받아 평양에서 공연을 했던 사실을 전하며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를 하는데 높으신 분이 저를 부르더라. 공연을 할 수 있는 간단한 짐만 빨리 싸서 특급열차로 밤 12시에 출발해야 된다고 하더라”며 “이유는 묻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무대의상, 악기 등을 준비해서 기차를 타고 갔는데 알고 보니 그것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특급열차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착할 때까지 절대 기차의 커튼을 열지 말라고 하더라. 그런데 사람이라는 게 그렇지 않냐. 궁금해서 커튼을 살짝 들춰보니 ‘함흥’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전했다.

김연자는 함흥에 도착한 후 공연을 위해 한복을 입고 대기하던 중 다급한 부름에 달려간 곳에서 김 전 국방위원장을 실제로 만났다고 밝히며 “나도 모르게 ‘어! 김정일 씨!’라고 말이 나왔다”며, 이에 김 전 국방위원장이 “잘 오셨다”며 자신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가장 좋아했던 가수가 김연자였다.

한편 김연자는 1974년 TBC ‘전국가요 신인스타쇼’에 출연해 우승한 후 같은 해 가수로 데뷔했으며, 1977년 일본에 진출해 ‘아침의 나라’, ‘임야향로’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최근 김연자는 2013년 발표곡 ‘아모르파티’의 뒤늦은 인기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김연자의 대표곡 ‘아모르파티’는 2017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이후 김연자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더욱 인기를 모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