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신곡 ‘주인공’ 표절 의혹…누리꾼, 작곡가 테디에 해명 요구

bong087@donga.com2018-01-19 14: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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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25)의 신곡 ‘주인공’이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작곡가 테디(39)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테디의 이름이 올랐다. 전날 선미가 발표한 신곡 ‘주인공’의 작곡자가 테디기 때문. 현재 ‘주인공’은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인공’을 들은 일부 누리꾼들은 선미의 신곡이 영국 가수 셰릴 콜(34·Cheryl Cole)의 ‘파이트 포 디스 러브(Fight For This Love)’와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테디의 해명을 요구했다.



아이디 fkd9****는 테디 표절 의혹 기사 댓글을 통해 “하.. 테디.. 넌 대체.. 제발 그냥 리메이크라고 해줬으면 좋겠다. ‘가시나’ 다음 곡이라 너무 기대했는데.. 안무도 예쁘고 엄청 노력 많이 한 거 같은데 표절이라니.. 진짜 국제 망신을 선미가 당할까봐 걱정.. 아.. 표절 수준이 아니라 그냥 빼다 박은 거던데..”라고 주장했다.

테디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인 곡이 투애니원(2NE1)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다. 당시 ‘아이 돈 케어’는 미국 가수 라이오넬 리치(68·Lionel Richie)의 ‘저스트 고(Just Go)’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테디는 2009년 언론 인터뷰에서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결백하다”면서 “‘아이 돈 캐어’ 논란 이후에 라이오넬 리치의 곡을 들어봤는데, 곡의 멜로디가 아닌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표절로 몰고 간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디는 “지구 반대편의 다른 환경에서 사는 종족이더라도 비슷한 얼굴이 나올 수 있듯이 분위기만 갖고 몰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레퍼런스(참조)를 했다고 확신하는 분위기에선 답답함을 느낀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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