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연장했는데…눈두덩이가 밤 덩이 돼

phoebe@donga.com2018-01-21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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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쿤. 출처=페이스북
캐나다 오타와에 사는 한 여성이 속눈썹 연장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1월 17일(현지시간) 야후 스타일에 따르면, 간호대 학생 이자벨 에디스 쿤(Isabelle Edith Kun‧20) 씨는 지난 9일 화요일 미용사가 제안한 새로운 속눈썹 확장 세트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1일 아침 쿤 씨의 눈두덩이는 완전히 부어 눈을 뜰 수조차 없었습니다.

쿤 씨는 CTV뉴스에 “여자 친구와 같이 잤는데 걔를 볼 수 없었다. 음식물 삼키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숨쉬기도 불편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우버 택시를 불러 쿤 씨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쿤 씨는 “내 눈은 위 아래로 부어 있었으며 편도선에 염증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쿤 씨는 이전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2~3주마다 거의 100달러 이상을 주고 속눈썹 연장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연장 시술 후 눈이 붓는 느낌이 있었던 그는 이번에는 다른 접착제를 사용해 달라고 미용사에게 요청했습니다. 미용사는 “우리가 쓰는 접착제 이름은 모르지만 걱정하지 마라,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벨 쿤. 출처=페이스북
그러나 그때 그만두었어야 했다고 쿤 씨는 후회했습니다. 점점 눈이 부어 오른 것입니다. 병원에 입원한 쿤 씨는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정맥 주사를 맞으며 붓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갔지만 붓기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낸 눈은 실제로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 눈 밑에 액체 주머니가 있습니다. 너무 심해요.”

쿤 씨는 소셜미디어에서 속눈썹 연장술 후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은 대부분 접착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속눈썹 연장술을 받기 전 반드시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속눈썹 접착제는 대부분 시아노아크릴레이트(cyanoacrylates)라 불리는 인스턴트 접착제입니다. 몇몇 피부과 의사는 시아노아크릴레이트에 대한 경증 내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환자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물질은 일부 인조 손톱이나 매니큐어에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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