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방과후 영어금지 전면 보류, 학부모 반응 보니…

bong087@donga.com2018-01-17 10:56:40
공유하기 닫기
사진=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자료사진/동아일보DB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 정책 시행이 전면 보류된다. 학부모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교육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 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영어 사교육과 불법 관행 개선에 주력하고,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기준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발달단계에 맞는 적기교육 및 유-초등교육과정 연계 등을 위해 유아기 영어교육 제한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날 교육부의 발표로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 정책 시행은 전면 보류됐다.

학부모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똘깡****은 커뮤니티 ‘위례맘홀릭’에 “저걸 왜 규제하나 싶었다”면서 “저렇게 하면 가정별로 따로 더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디 재즈****은 커뮤니티 ‘일산아지매’에 “전 사교육 시킬 생각 없었고 어린이집에서 한 두 문장 재미로 배워오는 정도가 딱 좋았다”면서 “영어교육 전면 금지라고 해서 어찌해야 했었다. 지금이라도 반성하니 다행”이라고 적었다.

아이디 자연****은 커뮤니티 ‘김포 여인들의 행복한 나눔’에 “나랏일 하시는 분들~ 정책을 하시는 분 입장에서야 고심을 하셨겠지만 초등학생 1·2학년 방과후 영어가 없어져서 학원으로 돌리는 현상이 생겨 연일 관심있게 봤다. 이제 유치원생은 원점으로 왔다고 하니 다행인 거지요? 초등 저학년을 둔 어머님들의 고민도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방과후 영어교육 제한을 찬성하는 학부모 의견은 찾기 힘들었다. 다만 아이디 hhh0****는 관련 기사에 “그 나이에 올바른 독서교육과 놀이가 최고의 가치 있는 교육”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