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제대로 안 하면 ‘신용등급’ 깎는다” 中 저장성 특단의 조치

celsetta@donga.com2018-01-12 14: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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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중국 저장(浙江)성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깎일 수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아무리 홍보해도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섞어 내놓는 관행이 고쳐지지 않자 성(省)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인구 5500만 명인 저장성은 중국 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화가 많이 진행돼 쓰레기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1월 7일 신화통신은 이제 쓰레기를 제대로 내놓지 않은 저장 성 주민은 은행 대출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0년을 목표로 전 국민 대상 사회신용도 시스템 구축 계획을 세웠습니다. 개인, 사업체, 공공기관 등에 매겨진 사회신용점수는 대출신청 등에 반영됩니다. 평소 안정적으로 금융거래를 하고 사회적으로도 물의를 일으키지 않아 우수한 사회신용점수를 갖고 있는 사람은 은행 대출 신청 시 수수료를 감면 받는 등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금융거래 실적뿐만 아니라 사회적 행동도 점수 산정에 포함되기 때문에 공중도덕 위반 시 사회신용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사회신용도를 떨어뜨리는 행동으로는 공공장소에서 소란 피우기, 금연구역에서 흡연하기, 무임승차, 가짜 신분증 사용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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