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 중단?…누리꾼 “후회할 것” VS “잘했다”

toystory@donga.com2018-01-12 10: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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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의 실명확인계좌 서비스 도입을 연기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더 지켜보고 난후 실명확인계좌 도입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도입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특별대책을 통해 가상화폐 취급업자에 대한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신한은행은 10일 3개 거래소(빗썸, 코빗, 이야랩스)에 공문을 보내 기존 가상계좌에 대한 정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가상통화거래소에 발급했던 기존 가상계좌는 오는 15일부터 입금을 금지하겠다고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에 신한은행 가상계좌를 이용하던 고객들은 더이상 신규 투자자금을 입금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사실상 계좌폐지를 유도하는 셈이다. 단 기존 가상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출금하는 건 허용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극으로 갈렸다. 신한은행 조치에 반발하는 누리꾼들은 "참나. 이렇게 부동산을 압박했어봐라. 어이없다"(akzm****), "시대를 역행한다"(nes0****), "신한은행 후회할 것"(1gow****), "규제, 도박이니 떠드는 사람들은 부동산 투기의 달인이겠지"(zkxm****), "부동산도 이렇게 박살 내라"(wing****), "이제 다 해외거래소 가겠네"(stoc****), "오늘부터 신한은행 정리한다"(pdj0****)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빚내서 도박질 하는 사람들이 신한 안 쓴다고 하는 거 너무 웃기다"(hong****), "투기를 방관하지 않는 신한은행. 카드 만들러 간다"(cky1****), "그래도 신한은행이 정직하네요"(4800****), "잘했다"(sinw****)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신한은행의 조치에 따라 여타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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