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색 렌즈 안경이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2018-01-12 21:00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잠자기 두 시간 ‘청색광’을 차단하는 호박색 혹은 오렌지색 렌즈 안경을 착용하십시오.

최근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이 평범한 안경이 더 길게 상쾌한 잠을 자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를 정신의학지에 발표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 센터의 의과 대학 조교수이자 컬럼비아 행동 심장 혈관 건강 센터의 연구원인 아리 셰히터(Ari Shechter) 박사는 “호박색 렌즈 안경을 쓴 연구 자원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30분을 더 잘 수 있었다. 이는 수면 상태가 나아졌다고 느끼는 것과 관련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셰히터 박사와 동료들은 멜라토닌(우리가 자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의 방출을 줄이는 청색광을 차단하는 방법에 관해 연구하고 싶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모니터에서 내뿜는 380~500나노미터의 파장을 갖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이 청색광입니다. 청색광을 쐬면 멜라토닌을 억제하여 각성상태가 이어집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청색광을 부분적으로 차단한 안경을 착용하면 수면이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설을 시험하기 위해 수면 장애로 고통받는 실험 자원자 15명에게 잠자리에 들기 전 매일 2시간 동안 호박색 렌즈 안경을 착용하고 일주일을 지내도록 했습니다. 한 달 후 같은 자원자들은 잠자기 2시간 전부터 일반적인 안경을 착용했습니다. 연구에 사용된 안경은 청색광의 65%를 차단하지만 다른 파장은 차단하지 않았습니다.

셰히터 박사는 청색광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나 컴퓨터, LED 전구를 쓰는 조명기기에서도 나올 수 있다면서 “수면 시간 전 호박색 렌즈 안경을 쓰는 것이 스마트 기기를 포기하는 것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