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서 1시간째…서울 좀 보내줘” SNS 난리

cja0917@donga.com2018-01-11 15: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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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제주공항’ 캡처 
제주 지역에 내린 폭설로 1월 10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임시 폐쇄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제주공항공사 측은 11일 오전 8시 33분부터 제주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인해 오전 11시까지 임시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1.5㎝의 눈이 쌓였으며, 앞으로 1∼2㎝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강풍 경보도 발효 중이다.

활주로 임시 폐쇄로 인해 오전 9시 현재 항공편 9편(출발 6·도착3)이 결항했고, 7편이 회항했다. 전날에도 제주공항 항공편 36편(출발 19·도착 17)이 결항하고, 133편(출발 85·도착 48)이 지연 운항한 바 있다.

이에 제주공항 이용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지 상황을 전하며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제주공항’ ‘#폭설’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이륙 좀…. 한 시간 넘게 활주로에서 멍(k93_c****)”, “집에 보내줘. 눈이 멈추질 않는다(hyo__****)”, “서울 좀 보내주라(richard****)”, “제주 탈출하자 제발ㅠ 딱 2년만인듯 눈이 많이 온게. 2년 전에도 경험해봤지만 제주는 눈 한 번 오면 시베리아가 되는구나. 제발 비행기 떠라. #폭설 #공항마비 #이런게공황장애인가?(gon_****)”, “커피 한잔 마시며 비행기 안에서 있는데 비행기 시동이 꺼졌다. 불안한 승객들이 항의. 다시 시동 켜지고 한 시간쯤 가둬두더니 결항이라고(mrspenguin_****)”, “제주공항 폭설. 이제 벗어나고 싶다. 보내줘. 일 가야 돼. 비행기 안에서 1시간째(h_****)” 등의 글들이 실시간으로 게재돼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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