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서 ‘미아’ 발견하면 이렇게…국내 도입 ‘시급’

박태근 기자
에디터 박태근 기자|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엄마 잃은 아이를 발견했을 때 경찰의 도움 없이 그 자리에서 엄마를 찾아주는 게 가능할까. 이럴 때 브라질 시민들이 흔히 사용한다는 기발한 방법이 눈길을 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월 10일, 브라질의 한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단합해 엄마와 떨어진 아이를 재회시켜 주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한 성인 남자가 7세 안팎으로 보이는 사내 아이를 들어 올려 안고 있고, 주변 사람들이 이를 바라보며 일제히 박수 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수 십 명의 군중은 아이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특정 단어를 연호하며 박수를 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노란색 비키니를 입은 한 여자가 헐레벌떡 달려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아이를 건네 받았다.

이 영상은 신년 전날인 지난해 12월 31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남동부 우바투바 해변에 놀러 갔던 관광객이 촬영했다. 남반구인 브라질은 지금이 한 여름이다.

촬영자는 “처음 박수소리를 들었을 땐 누군가의 생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아이를 안고 있던 남자가 보내는 신호를 보고 이내 엄마 잃은 아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결국 박수가 통했다. 엄마를 찾아주는 데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 방법은 브라질 사람들이 엄마 잃은 아이를 발견했을 때 흔히 사용하는 행동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