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마틴, 13세 연하 연인과 법적 부부 됐다

박예슬 기자
에디터 박예슬 기자||2018-01-11 11:21
2000년대 초 히트곡 ‘리빈 라 비다 로카(Livin'La Vida Loca)’로 국내에서도 유명했던 가수 리키 마틴(46)이 13세 연하 동성 연인과 법적인 부부가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온라인판 등 외신은 리키 마틴이 연인인 스웨덴 화가 제이완 요세프(33)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리키 마틴은 이날 E NEWS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혼 서약을 했고 서로를 향한 맹세를 마쳤다. 또 모든 서류에 서명을 했다. 이제 그는 내 ‘약혼자’가 아닌 ‘남편’이다. 그는 내 사람이다”라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마틴에게는 대리모를 통해 얻은 9세 쌍둥이 아들 2명이 있다. 이미 요세프와 함께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마틴은 “아이들이 왜 아빠가 두 명이냐고 묻더라. 난 ‘현대의 가족 형태 중 하나’라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마틴은 아이들을 더 입양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마틴은 2010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오랫동안 사귀어오던 연인인 금융업 종사자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2012년 결혼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헤어지고 2016년부터 요세프와 교제를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 요세프와 약혼을 발표했다.

마틴은 프러포즈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나는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 ‘나와 결혼해 줄래?’라고 말하는 대신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작은 벨벳 주머니에 든 상자를 손에 들었다. 그러면서 ‘너에게 줄 게 있어’라며 ‘내 인생을 너와 함께 보내고 싶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무슨 말이 하고 싶어?’라고 물었고, 나는 ‘나와 결혼해 주겠어?’라고 말했다.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다만 너무 긴장해 요세프가 프러포즈를 승낙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까지 30분은 걸린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리키 마틴은 2011년 스페인 국적을 취득했다. 스페인은 동성결혼 합법 국가이며,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을 법으로 허용하고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