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강혁민에 고소 취하 부탁…“배신감 느낀 분들 이해, 죄송”

김혜란 기자
에디터 김혜란 기자|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지난 1월 8일부터 얼짱 출신 크리에이터 강혁민과 소셜미디어에서 설전을 벌여오던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가 강혁민에게 고소 취하를 부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서희는 같은달 10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혁민과 고소 건으로 통화했음을 밝히며 “제 고소 건에 대해 고소 취하 부분을 여쭤봤다. 저에 대한 고소(취하를) 고려해보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한서희는 “그분께서도 진지하게 고려해보겠다며 정해지면 다시 전화 드리겠다고 하시고 통화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서희는 “(강혁민에게) 고소 취하를 고려해보시면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저도 수백 번 고민했다. 변호사님께도 몇 번을 여쭤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선 사과는 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한서희는 고소 건과 관련 강혁민에게 합의 여부를 물은 것에 대해서도 “변호사님은 제가 합의여부를 묻고 싶으면 그렇게 해보시라고 했다. 사실 그 순간에도 망설였지만, 제 상황이 상황인 만큼 합의 여부를 여쭈어 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한서희는 대마초 흡연으로 인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그는 “통화 중 혁민 씨의 ‘아슬아슬한 건 아시죠?’라는 말에 순간 무서웠다”며 “그래서 통화 마지막 무렵에 합의 여부를 여쭙게 된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한서희는 “몇몇 분들께서 저에게 실망감, 또는 배신감을 느낀 그 감정을 이해한다. 죄송하다”며 글을 마쳤다.

강혁민 역시 이날 한서희와의 통화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서희가)그동안 자신이 저지른 일 중 사람들이 자신에게 그 운동(페미니즘)에 대표로서 부담을 주고 기대하기 때문에 한 일들이 많다고 고백해 주셨다”며 “그동안 한서희 씨 옹호해주신 분들만 불쌍해진 것 같네요. 바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이미 고소가 진행되고 있고, 한서희 씨의 부탁대로 취하는 어려울뿐더러 저의 의지와 각오는 처음과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저에게 한 말들이 사실인지, 진심으로 반성을 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앞으로 한서희 씨의 행동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한서희가 배우 유아인과 페미니즘 관련 소셜미디어 설전을 벌이던 당시, 강혁민이 한서희의 행동을 지적하면서부터 두 사람 간 갈등이 발생했다.

한서희와의 설전으로 많은 악플을 받았던 강혁민은 지난 8일 한서희를 비롯해 악플러 1만 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서희도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라며 맞대응 하는 등 두 사람은 연일 설전을 벌여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