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하비 와인스틴, 아내와 이혼·식당서 ‘따귀’ 봉변

yspark@donga.com2018-01-11 11: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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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와인스틴 식당서 봉변. 합성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GettyImages)/이매진스
할리우드에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을 촉발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아내인 패션 디자이너 조지나 채프먼과 이혼한다.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는 1월 1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소식통을 인용, 이혼 소송 중인 하비 와인스틴과 조지나 채프먼 부부가 이혼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부부는 며칠 안에 이혼 서류를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매체는 그러면서 조지나 채프먼이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14억 원)의 위자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에 있는 웨스트 빌리지 타운하우스와 햄튼스 비치 하우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2007년 결혼한 지 11년 만에 이혼하게 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녀 두 명이 있다.

또 이날 TMZ에 따르면, 와인스틴은 지난 9일 밤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생추어리 카멜백 마운틴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 한 남성에게 뺨을 맞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매체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와인스틴의 옆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던 스티브라는 남성은 와인스틴에게 다가가 최근 불거졌던 그의 성추문과 관련해 욕설을 하고 와인스틴의 뺨을 두 대 때렸다. 레스토랑 매니저에 따르면 이 남성은 꽤 술에 취한 상태였다. 다만 이는 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와인스틴은 경찰을 부르지는 않았다고 한다.

한편 와인스틴이 ‘영화계 권력’을 이용해 약 30년에 걸쳐 애슐리 저드 등 여배우와 여직원들을 성추행해 온 사실이 지난해 10월 초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는 할리우드 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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