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앉으면 터질 수 있는 롱패딩… “거위털이 눈 내리듯”

kimgaong@donga.com2018-01-10 15: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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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롱패딩을 입고 세게 앉았다가 옷이 터졌다는 경험담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롱패딩이 터지네요”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패딩에서 터져 나온 충전재가 버스 좌석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글쓴이는 “어떤 학생이 뒷좌석 중간 자리에 팍! 앉았는데 롱패딩 엉덩이 쪽이 폭발하더니 거위털이 버스 안에 눈 내리듯이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옆자리 아주머니는 직격탄 맞고 피했으며 학생은 창피했는지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상황을 본 버스기사 또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 하셨다고 하네요.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이를 본 누리꾼들은 ‘웃프다’는 반응입니다. “배꼽 빠져”, “집 가는 동안 계속 털 뿜으면서 갔을 듯”, “아 어떡해… 진짜 당황스럽겠다”, “나도 버스에서 터져본 적 있음. 정말 창피함. 근데 그 와중에 털 빠지는 거 아까워서 줍고 있는 날 보다가 현타왔다”, “너무 당황하고 놀라고 수치스러워서 서둘러 내린 것 같음. 치워야 된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을 듯”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비슷한 경험담도 나왔습니다. “오늘 아침 종로 공평동 맥도날드에서 어떤 초등학생 패딩이 저렇게 터져서 매장에 휘날렸다”, “우리 학교 식당에서도 터졌었는데 창문 다 열어놔서 털 날리니까 애들이 도깨비냐고 했는데”, “저도 저런 적 있는데 주머니에 털 챙겨 넣고 내렸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또한 “아무리 당황스러워도 수습은 하고 내렸어야 했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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