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떡볶이·호떡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스포츠동아
에디터 스포츠동아|
고소하고 달착지근한 겨울철 대표간식 붕어빵의 원조는 일본의 도미빵이다. 값비싼 도미를 빵으로라도 먹고 싶어 했던 서민들의 염원이 담긴 도미빵이 한국으로 건너와 붕어빵이 되었다. 사진출처|이슈텔러 유튜브 화면 캡처 
붕어빵, 떡볶이, 호떡, 호두과자 …. 한국의 대표적인 국민간식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한 유튜버가 이들의 탄생비화를 묶어 영상으로 만들었다.

먼저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인기가 높은 붕어빵이다. 19세기말 일본에서는 도미가 ‘백어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귀했다. 이렇게 귀하신 ‘도미님’을 빵으로라도 맛보고 싶어 하는 서민들의 염원이 ‘도미빵(타이야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 도미빵이 1930년대에 한국으로 들어와 붕어빵이 되었다.

호떡의 ‘호’는 ‘오랑캐 호(胡)’로 중국 떡이라는 의미이다. 1882년 임오군란 때 청나라 군인들과 함께 조선에 들어온 중국인들이 생계를 위해 떡을 만들어 팔았는데, 조선인의 입맛에 맞춰 꿀과 조청을 넣은 것이 오늘날 호떡의 전신이라고 한다. 다만 호빵은 1971년 삼립식품에서 내놓은 찐빵으로 “호호 불어 먹는 빵”이라는 의미이다. 호떡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떡볶이는 원래 간장을 양념으로 하여 떡과 채소를 볶은 궁중떡볶이가 시초이다. 그런데 1953년 신당동 떡볶이로 유명한 마복림 할머니가 간장 대신 고추장 떡볶이를 선보인 것이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었다고.

요즘은 잘 보이지 않지만 1980년대만 해도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했던 번데기. 196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공장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번데기가 양산되었고 남는 번데기를 조리해 먹게 되었다고 한다.

‘호두과자’ 하면 천안이 떠오르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 1930년대 제과에 관심이 많았던 조귀금·심복순씨 부부는 맛좋고 영양이 뛰어나면서 모양도 독특한 천안의 특산물 호두로 과자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각고의 연구와 노력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오늘날의 호두과자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