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 변속기 조작 실수로 자기 차에 깔려 사망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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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사진=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20대 대학생이 자신의 승용차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주차하면서 변속기 레버를 주차(P)가 아닌 후진(R)에 두고 차에서 내린 게 참사의 원인으로 보인다.

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인천시에 위치한 한 대학교 지상 주차장에서 A 씨가 후진하는 자신의 차량에 몸이 깔려 중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이송하는 중에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승용차 변속기 모드가 ‘주차(P·Parking)’가 아닌 ‘후진(R·Reverse)’에 설정돼 있었다고 밝히며 운전자의 변속기 조작 미숙으로 인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의 친구이자 사고 당시 동승자였던 친구 B 씨에 따르면 A 씨를 대신해 주차를 하기 위해 자리를 바꾸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B 씨는 자신이 주차를 하기 위해 먼저 차량에서 내린 이후 A 씨도 차량에서 내렸으나, 갑자기 차량이 후진하면서 A 씨가 차량에 깔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너 내려”는 말 소리와 당황한 듯 소리를 지르는 목소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사고 당시 A 씨가 화단 연석에 머리를 부딪쳐 크게 외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량 결함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