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준비하던 소녀, 기적의 수술로 뇌종양 90% 제거

phoebe@donga.com2017-12-26 1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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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원 위해 디즈니랜드 향하던 중 
상태 악화돼 병원에 입원
기적적 수술로 뇌종양 90% 완치
부모 "크리스마스의 기적"
레나 티에젠(Lena Tietjen·4)의 가족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레나 티에젠(Lena Tietjen‧4)의 부모는 어린 레나가 다시는 새해 일출을 보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

미 CBS8와 인사이드에디션 12월 2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레나는 치명적인 악성 종양인 퇴행성 성상세포종으로 고통받았습니다. 의사들도 몇 주만 살 수 있다고 진단할 정도였죠. 수술로 치료가 불가능한 뇌종양이라 가족들은 딸의 마지막을 준비했습니다.

부모는 레나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디즈니 월드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죠. 하지만 공항으로 가는 도중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아이가 너무 아파했기 때문입니다. 레나 양은 아놀드 파머 어린이 병원에 입원했고, 주치의 사머 엘바바 박사는 위험하지만, 마지막으로 수술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기적적으로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레나는 뇌종양의 90%를 수술로 제거했습니다. 의식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시각이 돌아왔습니다.

레나의 아버지 매트 씨는 “의사 선생님이 사람 목숨을 구했다”라며 “그들은 우리에게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을 기회를 주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에린 씨는 레나의 상태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가장 위험한 뇌암이 수술로 제거돼 생존할 기회를 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레나는 방사선 치료와 물리 치료를 받게 됩니다.

에린 씨는 “엘바바 박사님은 진짜 천사일지도 모른다”라며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그분을 만났다”라고 감격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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