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손하, 아들 상처받아 이민?…누리꾼 “가해자가 억울?” VS “연예인이라”

toystory@donga.com2017-12-26 11: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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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손하 인스타그램
초등학생 아들이 학내 폭행 사건에 연루돼 거센 비판을 받은 배우 윤손하(42)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 간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스포츠월드는 폭행 사건으로 윤손하 아들이 학교생활을 못할 정도로 상처를 받자 가족이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 16일 SBS는 수련회를 갔던 서울 숭의초등학교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으로 구타한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가해 학생 4명 중 1명으로 윤손하 아들이 지목됐다.

이에 윤손하 측은 피해자를 이불 속에 가두고 폭행했다고 알려진 내용은 짧은 시간 장난을 친 것이었으며, 폭행에 사용됐다고 보도된 야구 방망이도 플라스틱 장난감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바나나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손하 측의 해명에도 여론은 싸늘했다. 특히 윤손하 측이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그 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로서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었다" 등의 해명을 하며 SBS 뉴스의 보도가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

윤손하의 이민설에 대해 누리꾼들은 "끝까지 아들이 억울하다네"(lega****), "갈 거면 그냥 조용히가라. 끝까지 언론 플레이 피해자코스프레하지말고"(pyok****), "본인의 처신 때문에 더 문제가 불거진 걸 모르는구나"(kath****), "당한 피해 부모 이야기는 왜 없을까. 몇 년 있으면 아무 일 없듯이 돌아오겠지"(tksa****), "결국은 억울하다는 거네. 한대라도 때린 건 잘못인데 뭐가 억울하다는 건지"(moon****), "좋겠다 돈이 있어서"(wh23****), "돈 있으니 이민이라도 가지"(zh88****), "참 편하게 산다. 이런 애들이 유학 갔다 와서 영어 된다고 취업도 잘되지"(gavy****), "캐나다에서 똑같은 사건 나면 바로 퇴학"(hara****), "나와 아이는 잘못이 없는데 마녀사냥 당했다고 피해자코스프레하냐"(tvte****)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윤손하를 향한 과한 비판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피해 아이도 가해 아이도 너무 안타깝고 어린 꼬맹이들의 각자 부모 마음도 짐작이 되니. 속상하고 가슴 아픕니다. 다들 비난 글들 좀 멈추세요"(shes****), "진짜 얼굴 알려진 사람은 이 나라에서 자식도 못 키우는구나.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여기서는 살지도 못하게 됐네"(ljyy****), "엄마라는 존재의 무거움. 피해자, 가해자, 양쪽 아이 모두 안타깝다"(rosa****)"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윤손하의 소속사 씨엘엔컴퍼니 측은 26일 오전 윤손하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과 함께 한국을 떠난다는 보도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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