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공장 인근 주민들 “공기 중에 ‘효능’ 떠다녀” 주장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2017-12-11 15: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생산공장이 위치한 아일랜드 링가스키디(Ringaskiddy) 마을 주민들이 “공장 측이 매연 정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공기 중에 약 성분이 떠다닌다”고 주장했습니다.

12월 4일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쉬센트럴에 따르면 이 마을 주민들은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에 약 성분이 섞여 있어 남성들이나 수컷 개들에게 원치 않는 신체변화를 일으킨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링가스키디 마을 주점에서 일하는 데비 오그래디 씨는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바람이 한번 훅 불면 하반신에 변화가 온다”고 장난스레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 비아그라 공장이 들어선 것은 약 20년 전이며, 주민들이 ‘사랑의 연기’ 부작용을 호소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입니다. 공장 측은 “사랑의 연기 같은 것은 없다. 아마 남성들이 플라시보 효과(실제로는 아무 효능 없는 약을 먹고도 ‘효과가 좋을 것’이라는 긍정적 믿음 때문에 신체적 변화를 겪는 현상)을 느낀 것 같다. 일부 남성 주민들의 성 기능이 향상된 것은 그들이 운동을 꾸준히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들은 공장이 생긴 이후로 출생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비아그라 공장에서 일하던 남성이 네 쌍둥이를 보는 등 ‘심상치 않은’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정말 공장에서 약 성분이 연기를 타고 흘러나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링가스키디 마을에는 영국 각지로부터 찾아오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