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의 ‘뇌성마비 오진’ 알아챈 28년 경력 물리치료사

김가영 기자
에디터 김가영 기자|
사진=윤명옥 물리치료사/SBS 뉴스 캡처
뇌성마비 판정을 받고 13년을 누워 지낸 환자가 약을 바꾼 지 일주일 만에 극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1999년 ‘세가와병’을 뇌성마비로 오진한 대학병원들 때문이었는데요. 그러다 ‘뇌성마비가 아닌 것 같다’는 물리치료사의 의심 덕분에 환자는 13년 만에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면서 2012년 처음 “뇌병변이 아닌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한 윤명옥 물리치료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윤 물리치료사는 지난 12월 6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뇌성마비 환자와는 움직임이 분명히 달랐다. 제가 봤을 때는 분명히 움직임을 조절 못 하는 것은 맞는데 뇌성마비에서 나타나는 양상과 달랐다”라며 당시 기억을 전했습니다. 
사진=SBS 뉴스 캡처
진단을 다시 받아 보라는 윤 물리치료사의 말에 환자는 대학병원에 MRI 영상 판독을 의뢰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소량의 도파민 약물을 주입하면 합병증 없이 치료가 가능한 ‘세가와병’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서 모양(20)은 새롭게 처방받은 약을 먹고 일주일 만에 스스로 방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28년 경력의 물리치료사 덕분에 환자 서 양은 새 삶을 살게 됐습니다. 윤 씨의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윤명옥 선생님 최고예요!”, “28년 차 물리치료사가 뇌성마비라고 주장한 의사들보다 낫다”, “이 선생님은 나라에서 상 줘야 함”, “환자를 사랑하고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으면 보였을까. 큰일 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