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낮잠 자고 싶어” 묘지에 담요 챙겨온 형제

김가영 기자
에디터 김가영 기자|
사진=Kait Brazel 
사진=Kait Brazel 
죽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어린 형제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5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는 메이슨(8)과 마일란(5) 형제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두 소년의 아버지 프레드 브라젤은 군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직장암을 진단받았고 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7월 31일 사망했습니다. 

엄마 케이트 브라젤은 큰 슬픔에 잠겼지만 아이들은 한 번도 울지 않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지난 11월 형제는 처음으로 아버지가 묻힌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습니다. 담요를 깔고 묘지 옆에 눕기도 했습니다. 케이트 씨는 “우리는 담요를 가져왔다. 마일란이 아빠와 낮잠을 자고 싶다고 말했다”고 ABC뉴스에 전했습니다. 

또한 두 형제는 묘비 앞에서 자신들의 근황을 전하느라 바빴다고 하네요. 케이트 씨는 “마일란은 아빠에게 핼러윈 파티에서 케이크를 어떻게 얻었는지를 말하고 메이슨은 수영 경기에서 트로피를 얻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Kait Brazel 
묘지를 떠날 때 마일란은 “잠시만! 아빠 안아주고 와야 돼”라며 차가운 비석을 꼭 끌어안고 돌아왔다고 하네요.
 
케이트 씨는 “아빠가 아이들을 항상 자신감 있고 목표 지향적으로 키웠다”며 “아이들이 아빠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ABC 뉴스에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