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만은 보내지 마세요” 자식 지키는 아빠 개 사연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
자식사랑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에디’라는 이름의 네 살 난 수컷 골든 리트리버도 자식을 지극히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무리 보호본능이 강하다 해도 에디의 행동은 어딘가 남달라 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11월 15일 온라인 매체 투데이(Today)가 공개한 영상 속 에디는 주인이 새끼를 쓰다듬으려 해도 거부합니다. 그렇다고 주인에게 으르렁대거나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새끼를 자기 품 안으로 끌어당기며 ‘아이를 뺏지 마세요’라고 호소하는 듯 한 에디.

주인이 계속해서 강아지 앞발을 잡으려 하자 에디는 ‘아기 말고 내 발을 잡아요’라는 듯 자기 앞발을 내밀기까지 합니다. 남다른 부성애를 가진 에디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알고 보니 에디는 새로 태어난 자식들이 차례차례 다른 가정으로 입양 가는 것을 보며 불안감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너댓 마리 강아지를 다 키우는 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에디의 주인은 새끼들을 입양 보냈고, 에디는 주인이 낯선 사람에게 자기 아기들을 넘겨주는 걸 보며 ‘이러다간 아기들을 다 빼앗길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결국 에디는 남은 한 마리라도 지키고자 밤낮 없이 새끼 곁을 맴돌며 주인의 손길을 완벽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깊은 부성애에서 우러난 보호행동이었던 것이죠.

자식 사랑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에디의 사연에 해외 네티즌들은 “내가 본 영상 중 가장 사랑스럽다”, “주인은 에디의 반응이 귀여워서 장난치는 거겠지만 에디는 슬퍼 보인다. 주인을 미워할 수도 없으니…”, “저 한 마리는 입양 보내지 말고 에디가 키울 수 있게 해주세요”라며 에디에게 공감했습니다.